CMA 통장으로 통장쪼개기 하는 이유
통장쪼개기란 돈을 한 통장안에 모두 넣어두지 않고 통장을 여러 개 만든 다음 돈을 나눠 관리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자면 돈의 사용 용도에 따라 월급통장, 생활비통장, 비상금통장, 투자통장 등으로 만들면 됩니다.
통장 쪼개기를 하면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돈의 흐름을 쉽게 파악하고 통장별로 지출 계획을 세울 수 있어 무분별한 소비를 막을 수 있습니다.
통장쪼개기와 증권사 CMA 통장
통장쪼개기 통장에 들어있는 돈은 공과금이나 핸드폰비, 보험료 등으로 곧 빠져나가야 하는 돈이기 때문에 장기간 묶어놓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자가 거의 없는 일반 은행의 수시입출금 통장보다는 하루만 맡겨도 이자가 붙는 증권사 CMA통장이 더 이득입니다.
CMA는 Cash Management Account의 약자로 증권사에서 운용하는 종합자산관리계좌를 말합니다. CMA 통장 종류에는 RP, MMW, MMF 이렇게 세 종류가 있습니다. 이중에서 가장 많이 만드는 통장이 RP형입니다.
현재 시중은행의 수시입출금 통장 이자는 연 0.1%인 반면에 증권사 CMA 통장 이자는 RP가 연 1.40%, MMW가 연 1.56%(2018.01.20일 세전 기준, 증권사별로 조금 차이가 있음) 입니다.
RP는 국채, 우량회사채에 투자하는 환매조건부채권으로 확정금리상품입니다. MMW는 한국증권금융에 위탁해서 운용되며 신용등급이 높은 우량금융기관에 투자하므로 안정성이 높습니다. MMF는 고객이 맡긴 돈을 다시 MMF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운용(주로 국공채 위주)되며 금리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CMA 통장을 만들기 위해 0.1% 라도 더 주는 증권사를 찾아 돌아다니다보니 RP형 CMA 금리는 보통 연 1.40% 전후로 증권사 우대 조건에 따라 약간의 금리가 추가됩니다. 따라서 증권사 CMA 금리 우대 조건을 내가 충족할 수 있는지 확인한 후에 선택해야 합니다.
CMA의 원금손실과 예금자보호
증권사 CMA계좌는 종합금융회사 CMA를 제외하고는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예금보호공사의 5천만원 예금자보호도 받을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증권사 CMA 통장에 넣어둔 피같은 내 돈이 갑자기 줄어들고 증권사가 망했을 때 내 돈도 함께 날아가 버리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을 할 수도 있는데요.
CMA-RP는 위험도가 낮고 신용도가 높은 안전한 우량 채권에 투자하기 때문에 손실을 볼 가능성이 낮고 만약 증권사가 망하더라도 투자한 채권을 현금화할 수 있기 때문에 안심해도 됩니다.
또 CMA-MMW는 증권사가 고객의 돈을 한국증권금융에 위탁해서 운용하는 CMA입니다. 따라서 원금이 증권사가 아닌 한국증권금융에 있기 때문에 증권사가 망하더라도 원금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